평균수명 고령화…경험생명표개정 내달 확정올 연말부터 생명보험 가입자는 보험료를 지금보다 적게 낼 전망이다.
이는 일반국민의 평균수명이 늘어나 보험료의 기준이 되는 사망률이 크게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25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이 올해 초부터 추진해온 경험생명표개정이 내달중 윤곽이 나와 올해 말까지 확정될 예정이다.
경험생명표란 보험료 산정에 기준이 되는 것으로 보험개발원이 보험가입자들의성별.연령별 사망률과 남은 수명 등을 예측해 만드는 것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지난 97년에 작성된 경험생명표보다 사망률이 낮아질 것이 확실하다"며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현재 오류수정 작업중"이라고 말했다.
생명보험사들은 현재 보험료를 97년에 작성된 경험생명표를 기준으로 산정하고있어 사망률이 낮아진 새로운 경험생명표가 나오면 보장성보험료를 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사망률이 평균 20% 정도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그러나 추가보장 등을 통해 보험료 인하폭을 5% 정도로 억제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연금보험의 경우 사망률이 낮아지면 연장된 만큼 보험료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하고 저축성보험은 사망률과 관계가 거의없어 보험료 조정폭은 미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