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대비한 신재생 에너지 등 대체 에너지 보급에 전남도와 광주시가 소매를 걷어 붙였다.
24일 도에 따르면 타 지역에 비해 유리한 태양광, 풍력자원 및 조류 등 자연에너지 활용과 농도(農道)의 특성을 살린 농가 부산물을 이용하는 신재생 에너지 개발ㆍ보급을 위해 2007년도에 정부지원자금 55억원을 비롯해 지방비등 총 8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에 섬진강 수자원을 활용한 청정에너지 생산과 물놀이 공원 및 체험학습장 제공을 위한 곡성 소수력발전소 건립을 위해 30억원을 투입한다.
또 광양시 하수처리장 등 유휴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고 무안군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이용한 홍보물 설치사업을 추진하는 등 3개 사업에 3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양식장내의 폐열을 회수해 농ㆍ어가의 유류비를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는 나주시 폐열회수 시스템 구축사업비 3억원과 LED교통신호등 보급에 9억원을 투자한다.
또 남악신도시에 입주하는 공동주택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입주민에게 쾌적한 환경과 실질적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가져다 주는 남악신도시 sun-city사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 울돌목 조류발전 사업을 비롯 여수 완도 진도지역 등 서ㆍ남해안 조류지원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광주시의 신재생 에너지 보급 계획도 전남도의 계획을 웃돌 만큼 적극적이어서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02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국비와 시비, 민간자본 등 총 1,939억원을 투입해 태양에너지 도시(Solar City)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에는 시의회 주차장과 서구문화센터, 신효천마을 등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구축됐고 전국 유일의 태양에너지 실증연구단지가 조선대에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