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분양 무덤으로까지 불리며 미분양을 쏟아냈던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2년6개월여 만에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한 중대형 단지가 나왔다.
롯데건설은 지난 22~25일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아파트의 청약 접수 결과 평균 1.43대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됐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전용 99㎡ A타입은 56가구에 172명이 몰려 3.07대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중대형이 순위 내 마감된 것은 2년6개월 만이다.
김포한강 롯데캐슬의 분양 성공은 저렴한 가격 책정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롯데캐슬의 3.3㎡당 분양가는 최저 800만원대로 지금까지 이 일대에서 공급된 중대형 아파트 중 가장 낮은 가격이다. 여기에 중도금 60% 무이자융자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수요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해 김포한강로 개통에 이어 김포도시철도 건설계획이 확정되는 등 호재가 잇따른 것도 분양 성공의 요인으로 꼽힌다.
김태석 이삭디벨로퍼 사장은 "최근 재당첨금지 조항이 폐지되면서 경쟁력을 갖춘 분양단지의 경우 3순위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