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호감도 역대 최고로 높아져

상의·현대경제硏 설문… "국민, 경제위기로 고용창출 등에 중요 역할 인식"
80% "우리경제 가장 많이 공헌할 주체는 기업"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우리 국민들의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크게 높아졌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와 현대경제연구원이 전국 성인남녀 2,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상반기 기업호감도(CFIㆍCorporate Favorite Index)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감도지수는 100점 만점에 50.2점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48.1보다 2.1포인트 높았다. 또 이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3년 하반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6년 하반기와 같은 수준이다. 기업호감지수는 국민들이 기업에 호의적인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국제 경쟁력 ▦사회공헌 등 5대 요소와 국민들이 느끼는 전반적 호감도 등을 합산해 산정한다. 점수는 0~100점으로 0점은 기업에 대한 호감이 전혀 없는 상태, 100점은 완전히 호감을 가진 상태를 의미한다. 부문별로는 국제경쟁력에 대한 국민적 호감도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6.6점 상승한 74.9점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자동차ㆍ전자 등 국내 대표적 기업들이 국제 무대에서 약진하고 있는 데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생산성 향상(65점), 윤리경영(21점), 국가경제기여(51.1점) 등도 전년에 비해 증가 추세를 보였다. 반면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호감도지수는 1.3점 하락한 37.3점을 기록했다. 상의는 기업 호감도 상승과 관련, “국내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고용창출과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기업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일자리 창출(47.3%)’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근로자 복지향상(18.7%)’과 ‘국가경쟁력 강화(15.5%)’ ‘사회공헌활동(10.3%)’ ‘이윤창출을 통한 국부증진(8.0%)’ 등의 답변이 있었다. 또 ‘앞으로 우리 경제에 가장 많이 공헌할 주체는 기업이다’라는 의견을 낸 응답자가 80.3%에 달했다.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48.8%가 ‘노사안정’을 꼽았고 ‘정책 불확실성 제거(20.3%)’ ‘규제완화(12.7%)’ ‘창업지원 강화(12.3%)’ ‘반기업 정서 해소(5.5%)’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특히 노사안정이라는 응답은 지난해 하반기 43.6%에서 5.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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