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고객 카드정보 유출 대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롯데카드를 겨냥해 정보유출 고객 응대를 철저히 하라고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21일 전 카드사 부사장 및 임원들을 소집하고 고객 카드정보 유출 민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재차 주문했다.
이기연 금감원 부원장보는 이날 KB국민·NH농협카드가 계열사인 은행 지점을 통해 정보유출과 관련한 민원을 접수 받고 있는데 반해 롯데카드는 백화점·마트 등 소수의 카드센터에서만 고객들을 응대하고 있어 불편이 따르니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카드 고객센터가 붐비는 모습이 언론에 눈에 띄게 많이 비춰 금감원에서 민원 처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하루 뒤인 22일 ‘대고객 호소문’을 내고 전국 카드센터의 영업점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 2시간 30분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 전국 롯데카드 영업점을 주말을 포함,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하기로 했으며, 콜센터 전화 응대 인원 300명을 충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