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회장 구본무)은 다음달 실시되는 98년 정기인사부터 신규 임원에 대해 외국어구사능력을 주요평가항목으로 적용한다고 19일 발표했다.LG는 외국어 구사능력의 검증을 위해 영어는 그룹연수원인 인화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어학능력 테스트 결과를 참고하기로 했다. 제2외국어는 해당 외국어 공인기관의 어학테스트 결과를 준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장직 특수직 등 외국어 구사능력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직종과 어학능력은 있으나 업적이 탁월한 대상자는 발탁인사와 같은 관점에서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외국어 능력 평가는 그룹의 경영층을 세계적인 관점에서 생각하고,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발굴하는 글로벌 리더집단으로 도약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그룹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