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보스는 지난해 400만원대의 40인치 LCD TV로 돌풍을 일으킨 LCD TV 전문생산업체다. 2000년 설립당시 LG전자등의 TV설계용역 업체로 시장에 발을 디뎠지만 현재 전체 매출의 95%를 해외에 수출하는 LCD TV전문업체로 발돋움했다. 디보스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3%정도로 샤프, 삼성전자, 소니 등에 이어 세계 8위 수준이다. 지난 2003년부터 국내에서도 20여개 대형백화점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디보스는 10~46인치까지 풀라인업을 보유, 다양한 모델 개발의 강점을 갖추고 있다. 현재 자체브랜드를 비롯해 OEM, ODM(주문자개발생산)방식으로 유럽, 중동, 미국 등 72개국에 LCD TV를 공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카시오, 마란쯔, NEC 등에는 ODM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디보스는 국내외 유명브랜드 TV에 뒤떨어지지 않은 품질과 상대적 우위의 경쟁력으로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매출은 지난 2001년 23억원에서 2002년 94억원, 2003년 455억원에서 지난해 660억원으로 급신장했다. 영업이익은 2001년 7,800만원에서 2003년 20억원, 지난해 46억원으로 수익성도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다. 디보스는 올해 신규상장과 함께 신규 브랜드 , 신기술 개발에 역점을 둬 제품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현재 ‘디보스’ 외에 새 고급브랜드 ‘비체(VIZTE)’를 선보일 예정이다. LCD TV원천기술로 디지털화질 기술인 ‘미세(Moving Image Shaking End)’엔진 등 차세대 기술개발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미세엔진은 화면 떨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동영상화질 개선칩으로 나비의 움직임, 로켓 발사 장면 등 떨림이 많아 보이는 장면에도 선명한 색상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디보스는 또 특화제품 출시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인터넷TV인 IMTV는 멀티미디어 전용보드와 40기가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제품으로 TV시청과 함께 곧바로 인터넷이나 전자앨범으로 전환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전자앨범 사용시 사진은 1만3,000장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이밖에 중동시장을 겨냥해 시청자가 원할 때 경전을 읽어주는 코란TV및 아날로그 게임 16종을 내장안 게임TV 등을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까지 판매가 미미했던 40인치 대형 LCD TV판매 비중이 30%를 넘어서는 등 LCDTV 대중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특히 LCD 가격하락도 디보스의 영업력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에 비해 화질, 소비전력, 수명등에서 우수한 LCD TV가 고가의 패널가격으로 고전했지만 최근 패널가격의 하락으로 LCD TV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