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미국 집값이 전 분기보다 0.2% 상승해 2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민간 연구기관이 분석했다.
IHS 글로벌인사이트는 20일 캘리포니아 집값이 전 분기보다 2.1% 상승하는 등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집값이 지난 2007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 분기 대비 상승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IHS는 지난해 4분기 조사 때 330개 대도시 중 317곳의 집값이 하락세로 나타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61곳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집값 회복세가 미 전역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IHS는 "당국이 (경기 부양책의 하나로) 최초 주택 구입을 금융 지원한 것이 자극이 됐다"면서 "지표상으로 미 주택시장이 안정되기 시작했지만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확언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현재 미 집값은 절정에 달했던 2007년에 비해서는 평균 10.7% 하락했다. IHS 지난 2005년 분기 분석을 시작한 후 이번에 처음으로 대도시 지역에서 단 한 곳도 집값이 과대 평가돼 있는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미 연방주택금융국(FHFA) 역시 미국 집 값이 연율 기준 상승률이 3분기에 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