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은 총수신“지각변동”/조흥·한일·신한 호조/제일·서울은은 저조

◎작년 총 2백12조… 전년비 17% 늘어조흥은행 등 8대 시중은행의 총수신고 순위가 크게 뒤바뀌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 외환, 국민, 신한 등 8대시은의 지난해말 현재 총수신고(요구불예금, 양도성예금증서, 표지어음, RP포함)는 모두 2백12조3천7백31억원으로 전년의 1백80조9천9백25억원보다 17.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대 시중은행간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 조흥, 한일, 신한은행의 수신고 순위가 올랐고 제일, 서울은행의 순위가 떨어졌다. 국민, 상업, 외환은행은 순위변동이 없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수신증가율이 23.04%로 8대시은중 1위를 차지하며 연말 총수신고도 33조7천7백96원을 기록, 1위를 고수했다. 조흥은행도 총수신 29조5천59억원으로 지난 95년말 총수신 3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95년말 총수신 5위에 머물렀던 한일은행은 지난해말 총수신 27조5백38억원을 기록하며 3위로 올랐다. 상업은행은 26조8천8백29억원으로 95년말과 같은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지난 95년 총수신 2위를 기록했던 제일은행은 수신증가율의 상대적 부진으로 지난해말 총수신 26조7천4백6억원을 기록하며 순위도 5위로 내려앉았고 서울은행도 22조1천20억원으로 8대 시은중 최하위를 기록했다.<권홍우>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