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22일 발표한 「99년 교통안전연차보고서」에 따르면 98년 한해동안 자동차사고는 23만9,721건으로 지난해의 24만6,452건보다 6,731건(2.7%) 줄어들었다.특히 97년 1만1,603명이었던 자동차사고 사망자가 지난해에는 9,057명으로 22%나 감소했으며 부상자도 34만3,159명에서 34만564명으로 줄었다. 자동차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만명 아래로 줄어든 것은 지난 87년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한해 동안 하루평균 657건의 자동차사고가 발생해 25명이 죽고 933명이 다친 셈이다.
철도·선박·항공기·지하철 사고 역시 97년(1,807)보다 90건 줄었으며 사망자와 부상자도 각각 40%, 3.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보유대수는 88년 203만5,000대에서 지난해 말 현재 1,046만9,000대로 연평균 17.7%가 늘어났다. 운전면허 소지자의 경우 1,954만9,000명으로 인구 2.4명당 1명꼴로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