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초등교·유치원등 3곳 임시휴교

AI 확산 조기 차단위해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후 처음으로 인근 초등학교와 유치원 3곳이 휴교에 들어갔다. 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어린이대공원 인근 광진구 능동 소재 경복초등학교와 선화유치원이 9일부터 하루 내지 휴일을 포함해 6일간 휴교ㆍ휴원에 들어갔다. 또 이에 앞서 어린이회관유치원은 이미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임시 휴원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복초등학교는 이날 하루 임시 휴교하기로 하고 학부모들에게 “큰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동들에게 위험한 일이 생길 수도 있어 휴교를 결정했다”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어린이회관유치원은 어린이대공원과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8일과 9일 임시 휴원하고 건물 전체를 폐쇄했다. 선화유치원도 AI 감염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반영, 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임시 휴원하기로 했다. 선화유치원 측은 “아무 대책 없이 무방비 상태로 상황을 지켜보기에는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며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책임이 있다”고 휴원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이날 김용대 행정부지사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AI 조기 방역을 위해 14일부터 영천시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46회 도민체전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도는 향후 도 체육회, 영천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조만간 도민체전 일정을 다시 결정할 방침이다. 10월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제89회 전국체전 참가 선수도 차질 없이 선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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