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련 해외펀드 8주만에 자금 유출

해외 뮤추얼펀드가 8주 만에 국내 증시에서 자금을 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삼성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16일 해외 뮤추얼펀드 중 한국 관련 펀드에서1억1,9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들 펀드에서는 4월 중순의 경우 한주에 1,500억~3,000억달러가 순유입됐으나 이달에 접어들며 유입 규모가 줄어들었다. 지난주의 경우 9억9,500만달러가 들어왔지만 이주 들어서는 순유출로 돌아섰다. 펀드별로는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에서 한국투자자금이 3억7,900만달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펀드에서 6억1,400만달러가 빠졌다. 반면 퍼시픽펀드에서는 1억4,700만달러, 인터내셔널펀드에서는 7억2,8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움직임이 포착됐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신흥시장펀드에서도 자금유출이 일어나고 있다”며 “높아진 가격부담과 차익실현 움직임으로 자금유입이 정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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