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비스업 생산 7개월來 최고 6%증가

추석 10월로 밀린 시차효과가 도·소매업에 긍정적 영향

지난 9월 서비스업 생산이 추석이 10월로 늦어진 데 따른 반사효과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9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0% 증가했다. 이는 2월(6.2%)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를 업종별로 보면 도ㆍ소매업이 7.6% 늘어 8월의 3.7%보다 증가세가 확대됐으며 숙박ㆍ음식점업(4.4%), 통신업(4.8%), 금융ㆍ보험업(5.7%), 사업 서비스업(6.8%), 보건ㆍ사회복지사업(9.0%), 오락ㆍ문화사업, 기타 공공ㆍ개인서비스업(5.0%) 등이 함께 호전됐다. 반면 운수업은 8월 6.9%에서 9월 6.8%로 소폭 둔화됐고 교육서비스업도 3.2%에서 0.2%로 낮아졌다. 이와 함께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계절조정 전월비는 8월(2.7%)에 워낙 크게 증가한 탓에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문권순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지난해와 올해 추석의 시기적 차이가 도ㆍ소매업과 숙박ㆍ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10월은 긴 추석 휴일과 북한 핵실험 파장 등으로 좋지 않게 나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