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올해 커피 매장수를 공격적으로 늘리며 시장 1위 수성에 나선다. 이석구(61)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는 27일 스타벅스 개점 1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하반기에 40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 실제 운영매장을 365개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 13개의 매장을 오픈한 스타벅스가 하반기 40개를 포함, 연간 53개 매장을 열게 되면 2007년 49개 이후 최대치를 갱신하게 된다. 스타벅스는 특히 시애틀 본사에서 직접 디자인과 설계, 시공하는 프리미엄 매장을 오픈해 기존 커피전문점과 차별화도 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올해 8월 청담동에 프리미엄 매장을 오픈한다”며 “향후에는 전체 매장수의 5~10% 를 프리미엄 매장으로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매장은 기존 매장과 실내 인테리어면에서 차별성을 두지만 취급하는 제품의 메뉴와 가격은 모든 매장과 동일하게 유지할 방침이다. 최근 경쟁업체들이 가맹사업을 통해 매장수를 크게 늘리고 있는 것과 관련, 이 대표는 “커피 전문점의 시장 파이가 커진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라며 “경쟁업체 매장 수에 연연하지 않고 자체 기준에 따라 매장 수를 조절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가맹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전혀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매장수 확장외에도 스타벅스는 푸드(식품)메뉴도 크게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미국 등 외국에는 커피이외에 푸드(식품)메뉴가 한국보다 훨씬 더 많다”며 “웰빙을 추구하는 다양한 제품을 앞으로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