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노동법 백지화 수용안될땐 “내달 18일 총파업 재개”

◎135개 노조 「수요일 파업」 참여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의 「수요일 파업」첫 날인 22일 현대자동차 등 53개 제조업 노조들이 다시 파업에 들어갔으나 예상보다 파업열기는 높지 않았다. 노동부는 이날 현대자동차, 현대정공 울산공장 등 전국 53개 노조, 6만8천5백여 조합원이 파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노총은 방송·병원·지하철·통신·화물·의보 등 공공부문을 제외한 1백35개 노조, 14만3백70여명이 파업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주요 사업장 가운데 현대자동차, 현대정공 울산공장, 만도기계, 아폴로산업 등 노조는 이날 상오부터 민주노총 지침대로 전면파업을 재개했다. 대우, 기아, 아시아 등 자동차 3사 노조는 이날 상오 정상근무를 한 뒤 하오부터 민주로총 지역집회에 참가하는 형식으로 파업을 벌였으며 쌍용자동차 노조는 정상조업을 했다. 중공업 분야에서는 통일중공업과 현대정공 창원공장 노조가 하오부터 파업에 참가했으며 한국, 쌍용, 효성중공업, 한양공영등 노조는 하오부터 부분파업을 벌였다. 한편 민주노총 권위원장은 이날 상오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정노동법의 완전 무효화등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매주 수요일 파업, 토요일 규탄집회에 이어 내달 18일부터 4단계 전면 총파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최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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