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 두달연속 30만명 넘어

경기회복 가시화 영향 7월 실업률도 0.2%P 하락
20~39세 청년층 취업은 15만4,000명 줄어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정부의 일자리 창출 목표치인 30만명을 넘어섰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의 취업자 수는 2,37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만3,000명(1.3%) 늘어났고 실업률은 3.2%로 0.2%포인트 하락했다. 3~5월 27만명선이던 취업자 수 증가는 6월 31만5,000명으로 10개월 만에 3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이처럼 고용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데 대해 은순현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최근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취업사정이 나아지고 있고 지난해 나빴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40~49세(5만4,000명), 50~59세(27만7,000명), 60세 이상(13만4,000명) 등 중장년층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20~29세, 30~39세 등 청년층은 각각 5만2,000명, 10만2,000명 줄었다. 7월 고용률은 60.6%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성별 고용률은 남자가 72.1%로 지난해 동월 대비 0.1%포인트 올랐고 여자는 49.7%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는 임금근로자가 40만6,000명(2.6%) 증가했으나 비임금근로자는 10만3,000명(1.3%)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54만6,000명(6.7%)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가 6만4,000명(1.2%) 줄었고 일용근로자도 7만5,000명(3.3%) 감소했다. 7월 실업자는 79만5,000명으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 2만8,000명(-3.4%) 감소했고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3.4%로 6월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별 전년 동월 대비 실업자는 15~19세(9,000명)와 30대(7,000명), 50대(1만7,000명)에서는 증가했으며 나머지 연령 계층에서는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6%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4%포인트 낮아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46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만6,000명(0.8%) 증가했고 이중 구직단념자는 10만4,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만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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