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행복을 좌우하는 요인에 대해 남성은 '필(Feel)'을, 반면 여성은 '좋은 조건'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재혼전문 온리-유에 따르면 지난 8∼20일 전국의 미혼남녀 572명(남녀 각 286명)을 대상으로 이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필이 통하는 이성과 좋은 조건 보유자 중 결혼 후 행복지수가 높은 쪽'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남성 응답자의 71.0%는 '필이 통하는 이성'을 꼽았고, 여성 51.4%는 '좋은 조건 보유자'로 답했다.
여성 가운데 초혼의 경우 과반수인 52.5%는 '필'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재혼 대상자는 56.5%가 '조건'을 꼽아 눈길을 끈다.
한편 연애 상대로는 남녀 똑같이 '조건'(남 12.9%, 여 11.9%)보다 '필'(남 87.1%, 여 88.1%)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리-유의 구민교 상담컨설턴트는 "남성들에게 여성의 외모나 신체조건 등 필과 관련된 요소는 필수조건인 경우가 많다"며 "거기에 비해 여성들은 아무래도 경제력이나 가정환경 등 남성의 실속적인 측면을 많이 고려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