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남단에 건설되고 있는 인천신항 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내년 하반기 부분 개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27일 한진컨소시엄과 1-1단계 A터미널 상부공사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A터미널은 부두 길이 800m, 전체 면적 48만㎡ 규모다. 3,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선박 1척과 2,000TEU급 선박 2척이 동시 접안 할 수 있다.
한진은 2,900억원을 들여 A터미널을 건설하고 2015년 상반기 준공 후 부두를 운영하게 된다.
한진의 참여로 인천신항 1-1단계 운영사 선정은 모두 마무리됐다.
A터미널과 같은 규모의 B터미널은 선광컨소시엄이 이미 운영사로 선정돼 내달 상부공사에 착수, 내년 하반기에 부두를 일부 개장할 계획이다.
A터미널과 B터미널 모두 하부 기반공사는 인천항만공사 주관으로 진행돼 완공을 앞두고 있다. A터미널 하부공사는 지난 3월 준공됐다. B터미널 하부공사는 현재 공정률 87%로 오는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AㆍB터미널 공사가 마무리되면 인천신항은 2015년 상반기에 총 길이 1,600m, 6개 선석(배 1척이 접안 할 수 있는 부두 단위) 규모의 부두를 보유, 1-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신항 1-2단계 건설사업은 2020년까지 6개 선석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을 뼈대로 추진되고 있다.
인천신항은 갑문을 거쳐 입출항해야 하는 인천 내항과 달리 개방형 항만이어서 대형 컨테이너선의 입출항이 용이하다.
IPA는 8,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의 입출항이 가능하도록 신항 진입항로의 수심을 현재 14m에서 16m까지 깊게 하는 증심 사업을 놓고 정부와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