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일본군 위안부가 당시에 필요했다'는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일본유신회 공동대표)의 발언과 해명에 대해 "국제사회, 특히 전쟁 중에 피해를 당한 국가들이 그의 견해를 납득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요코하마(橫浜)에서 열리고 있는 제5차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에 참석 중인 반 총장은 아사히 신문 3일자에 실린 인터뷰에서 “일본의 지도자는 전쟁 중에 고난을 겪은 사람들에 대해 사려깊은 배려가 담긴 지원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반 총장은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각료들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에 대해 "주변국에 부정적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일본 정치지도자는 이를 자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치인들의 역사인식 문제에 언급, 한·중·일 3국이 동아시아에서 이웃국가로 공생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과거 불행했던 역사를 넘어서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