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비’는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지 않고 동해를 통해 일본 쪽으로 비켜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태풍 나비는 워낙 그 위력이 강해 강원 영동지방과 경상남북도도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 피해가 우려된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오는 8일께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기상청은 제14호 태풍 나비의 영향으로 5∼6일 영남과 강원 영동지방에 최고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14호 태풍 ‘나비’의 북상에 따라 5일 정오를 기해 부산, 울산, 전남, 경남ㆍ북, 제주 지역에 태풍재난 위기경보 ‘주의(Yellow)’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특히 주의단계 발령지역의 주민들에게 ▦노약자와 어린이 외출 자제 ▦각종 위험시설물 안전점검 ▦재해위험지구 주민대피 준비 등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