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시행중인‘상생경영’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부산은행 이장호 행장은 지난 12일 부산 강서구 송정동 소재 자동차부품 도금업체인 금문산업을 방문, 고용장려금 전달식을 가졌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상생경영을 발표하면서 BS취업지원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취업자가 1년간 해당기업에 근속할 경우 100만원의 고용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채용기업에게는 채용인원 1인당 50만원의 직원자녀 장학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장애인 고용 분위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장애인고용기업에 대해서는 2년간 1,200만원의 특별 고용장려금을 채용기업에 지급하기로 했었다. 금문산업은 부산은행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이날 첫 번째 고용장려금 지급 대상업체로 선정된 것이다. 금문산업은 지난해 9월 BS취업지원센터를 통해 품질관리와 해외개발 등을 담당할 직원 3명을 채용해 취업자 3명에게는 각 100만 원이, 해당기업의 직원 자녀 3명에게 각 50만원씩의 장학증서가 지급됐다. 금문산업을 비롯해 올해 부산은행의 고용장려금 지급 대상은 28개 업체에 52명, 총 고용장려금액은 1억1,000만 원에 이른다. 내년 이후는 그 대상이 훨씬 불어나 향후 2년여 동안 고용장려금으로 지급할 금액은 9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특별지원대출도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부산은행은 상생경영 선언 이후 지난 1년여 동안 총 4,817개 업체에 2,000억 원의 대출을 지원했다. 대출취급평균금리도 5.62%로 국내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취급 가중평균금리인 6.07%에 비해 눈에 띄게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 중 1,000억원은 1년간 3.12%라는 파격적인 고정금리를 적용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큰 인기를 받아 한도가 조기 소진되기도 했다. 부산은행이 올해 8월 발표한 자영업자 지원 특별대책도 지역 자영업자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총 한도 3,000억 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은 시행 한 달 반 만에 1,643명의 자영업자들이 530억 원을 이용했다. 연제구 연산동의 ‘BS자영업지원센터’에서도 매일 100여명의 상담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은행 이장호(사진) 행장은“1년 전 시행했던 상생을 위한 지원책들의 효과가 서서히 나는 것 같다”며 “자영업자들이 자금지원이나 사업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적극 활용하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