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자녀를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개인 맞춤형 애니에이션 콘텐츠 등 협력업체들이 낸 아이템을 조만간 사업화한다는 방침이다.
KT는 16일 서울 광화문 KT 아트홀에서 '올레 KT 벤처어워드 2009'시상식을 열고 공모된 신사업 아이템을 모두 사업화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KT 벤처어워드는 지난 2007년부터 시작돼 초기단계 벤처기업과 창업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신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KT는 애니메이션 주인공 캐릭터 대신 자녀의 사진을 넣어 내 아이가 주인공이 되는 개인 맞춤형 애니메이션 콘텐츠 '올레 플라니(olle Flanni)를 비롯, 일반공모 선정작 5개 아이템 모두를 해당 업체와 협력해 사업화할 계획이다. 또 문자메시지(SMS)로 장소를 질문하면 해당 위치를 알려주는 SMS 트랙커(Tracker) 등 안드로이드 기반의 4개 테마공모 아이템은 협의를 거쳐 KT 또는 단말 업체들과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수상작은 기본적으로 모두 다 사업화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일반 공모는 KT와 함께 하겠지만 테마 공모작은 안드로이드 기반이기 때문에 단말 업체들과의 협력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벤처어워드는 KT의 상생경영이 결실을 보면서 KT와 협력업체가 윈윈 한다는 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벤처어워드가 벤처 생태계 활성화 뿐만 아니라 벤처기업 환경 개선을 위한 대화와 교류의 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