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설립 3년만에 처음으로 200포인트를 넘어섰다.8일 코스닥시장은 하락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훨씬 많은 데도 불구하고 대형주의 초강세에 힘입어 9.60포인트 뛴 209.56포인트를 기록, 지수 200시대를 맞았다.
제조업과 기타업종 지수만 내렸으며 유통서비스 및 금융업 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날 하나로통신 현대중공업 기업은행 등이 초반부터 상한가로 치솟은 데 이어 장기간 소외됐던 평화은행 쌍용건설도 상한가에 가세,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 테마주 중에서도 대표 종목만 강세를 보였으며 실적 대비 저평가됐던 대하패션 한국전지도 사자 주문이 몰리면서 큰폭으로 올랐다. 한국정보통신은 50만원대(액면 5,000원 기준)를 최초로 돌파, 귀족주의 입지를 굳혔다.
반면 은행주를 제외한 창투 리스 금고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하나로통신 두인전자 등을 많이 팔고 대양이엔씨 모아텍 한글과컴퓨터를 소량 매수, 전체적으로 31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상승 종목이 115개(상한가 46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192개(하한가 31개)에 달했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914만주, 3,132억원으로 활발한 손바뀜 양상을 보였다.
/문병언 기자 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