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1,1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주주우선 공모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의 사용처와 앞으로의 실적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Q. 유상증자로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오는 데 어디에 사용할 예정인가.
A. 스마트그리드를 비롯한 에너지 분야의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중국 현지 LED 합작법인을 설립하는데 필요한 투자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중국 현지 LED 조명 사업을 위해 자회사인 포스코LED와 중국 허베이 철강그룹의 탕산(唐山)강철이 공동 투자하는 합작법인이 12월 16일 공장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포스코의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해 도입해 운영중인 스마트 워크 플레이스(Smart Work Place)의 전체 계열사 및 대외 확산을 위한 인프라 투자비로도 활용하여 향후 수익성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Q. 주주우선공모 방식이다. 최대주주인 포스코도 이번 증자에 참여하나.
A.포스코는 이번 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협의했다. 대주주인 포스코의 현재 지분율이 72.5%로 과도하게 높아 시장 투자자가 매매할 수 있는 유동지분이 26% 수준에 불과하다. 유동 주식의 부족으로 당사의 실적이나 안정성, 성장성 등에 비해 주식 시장에서 크게 부각되지 못하는 측면이 있었다. 이번 유상증자에 대주주인 포스코가 불참하면 약 10% 정도 주식시장 유동지분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Q. 이번 유상증자에 따른 기대효과는.
A. 에너지 부족 사태가 이어지면서 스마트그리드를 비롯한 산업용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대용량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과 같은 에너지효율화 시장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이번 증자로 시장을 선점해 신성장 사업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패밀리 차원에서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해 도입을 진행중인 스마트 워크 플레이스 시스템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포스코ICT는 시스템 운영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해 IT 분야에서 매출 및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LED 조명 사업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작회사를 통해 본격적 시장 진입이 이뤄진다. 특히 산업용 조명의 경우 허베이 철강그룹의 당산강철, 승덕강철, 선화강철, 한단강철, 화북광업 등 5개 기업의 생산현장에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부채비율도 지난해 192% 에서 올해 88% 수준으로 낮춰 재무 건전성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Q. 4ㆍ4분기 전망은.
A. 내년 포스코 및 계열사의 IT운영 계약으로 약 1,800억원, 인천공항 BHS 3차 사업 계약으로 270억원 등의 수주가 확보될 전망이며 수주금액으로 3분기보다 4분기에 약 3,000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에 담합소송 과징금이 포함되면서 당기순손실을 봤는데 4분기는 이 부분이 개선될 전망이고 담합에 대해서도 회사차원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행정소송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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