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가 글로벌 주요국의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기관 매물 출회로 약세를 나타냈다.
1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을 기준으로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0.98% 손실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대형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200 인덱스펀드가 -1.28%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고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도 각각 0.88%, 0.50% 손실을 봤다. 반면 코스닥지수와 중소형지수가 대형주 대비 선방하면서 중소형주식펀드는 0.1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식형펀드 중 가장 양호한 성적을 나타냈다.
북미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의 상승 전환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인도주식펀드의 약세에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07%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로 유럽주식펀드가 2.00%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미국의 민간고용 지표 개선 소식에 북미주식펀드도 1.30%의 수익률로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반면 중국주식펀드는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과 부동산 규제를 강화의 영향으로 한 주간 0.77%의 손실을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 역시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일부 대형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 0.72% 빠지며 저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섹터별로는 헬스케어섹터펀드가 한 주간 3.22%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고 금융섹터와 소비재섹터, 에너지섹터도 1%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기초소재섹터는 1.64% 손실을 보여 전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내 채권형펀드의 한 주간 수익률은 -0.05%를 기록했다.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점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기채권펀드가 -0.08%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했고 우량채권펀드(-0.03%)와 일반채권(-0.02%)도 부진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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