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과 시너지를 도모해 2020년까지 아시아시장의 선두 투자은행(IBㆍInvestment Bank)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재호(사진) 굿모닝신한증권 홀세일(Wholesale) 사업본부장(상무)은 21일 “굿모닝신한증권의 가장 큰 장점은 신한그룹이라는 막강한 판매 채널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 장점을 적극 활용해 IB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신한금융그룹과의 원활한 업무 협력을 위해 조직개편까지 단행했다. 신한은행의 기업금융 부서에 맞는 ‘짝’을 증권사에도 갖춘 것. 가령 신한은행의 자산유동화 부서는 굿모닝신한증권의 구조화 금융(SFㆍStructured Financing)팀, SOC금융부서(은행)는 신규사업부(굿모닝신한), 구조조정팀(은행)은 투자자문팀(굿모닝신한)이 각각 짝을 이뤄 관련 업무를 진행한다. 정 본부장은 “이전에는 부동산, M&A 등 은행에서의 모든 IB 관련 문의가 한 곳으로 몰렸지만 지금은 각 부서별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이 크게 올라갔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번 조직 개편에서 IB지원부를 새로 만들었다. IB지원부는 IB기획팀과 PI(자기자본 투자ㆍPrincipal Investment)팀으로 구성된다. 정 본부장은 “증권사 단독으로 자기자본 투자에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신한그룹과 함께 나설 경우 업무 영역폭이 크게 넓어진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그 예로 유진기업의 대우건설 인수 참여시 신한그룹이 컨소시엄에 참가한 것을 들었다. 그는 “아쉽게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굿모닝신한증권이 자문 역할만 한다고 했으면 당초 이번 사업에 참여하기조차 힘들었을 겁니다. 그러나 신한그룹의 자금으로 인수금융까지 맡겠다고 나서면서 컨소시엄에 들 수 있었고 향후 유진기업이 진행하는 M&A에서도 타 증권사에 비해 유리한 위치에 올라서게 됐습니다.” 지난 1일에는 국내증권사 최초로 부산 서면에 IB 기업금융점포도 신설했다. 이 점포는 영남지역 기업들과 접촉, 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본사에 전달하는 일을 담당한다. 정 본부장은 “신한그룹의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대기업은 물론 기업금융점포 개설로 지방 기업에까지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경쟁력이 한층 강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