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촉매산화방식 연결/산업폐수 처리장치 개발

◎과기연,기존보다 효율 6배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박원훈)은 18일 정윤철·박대원·한성환 박사팀이 지난 95년부터 10억원을 들여 LG엔지니어링·신광산업과 공동으로 미생물 처리와 촉매산화반응을 연결하여 산업폐수를 처리하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미생물처리장치(보스프)에 미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바이오볼」을 설치해 폐수의 유기물과 질소를 미생물을 처리한 뒤 좁쌀만한 가루 촉매가 있는 촉매산화장치에서 남은 유기물과 색도를 처리한다. 따라서 이 시스템은 고온(3백도)·고압(1백기압)이 아닌 상온에서 별도의 산화제(오존·과산화수소)를 첨가하지 않고 산화반응을 유도해 경제성이 높고 2차오염이 적으며 설치면적을 5분의 1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정·박·한박사팀은 유기물과 부유물을 90∼95%까지 제거하고 평균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농도를 15PPM 이하로 줄여 처리효율이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허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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