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지난해 수출호조로 사상최대인 1조3,80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올해 세계철강 수요 감소와 환율하락으로 매출감소가 예상되나 원재료비 부담완화와 고부가 가치 제품의 비중 확대로 15.2%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00년에는 영업이익률이 16.3%로 확대될수 있을 것이다.
회사측은 99년 3월 광양 5고로 완공 및 설비투자 축소에 따른 여유자금으로 2,000년까지 2조100억원의 부채를 상환할 계획이어서 부채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128.5%에서 올해말 95.0%, 2000년말에는 75.9%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주요 철강업체들의 이익 감소 및 적자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포철은 규모 뿐 만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 세계최고의 제철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 정부가 본격적으로 포철의 민영화에 나설 경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민영화가 진척됨에 따라 국내 철강재 저가 공급 등 공공기관적 역할에서 벗어나 주주이익 극대화로 경영방침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민영화에 따른 효율성 증대와 꾸준한 수익성을 따지면 포철의 주가는 현수준보다 한단계 레벨업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세계주요 철강업체의 예상 주가수익률은 평균 12.1배로 산출됐는데 이를 포철에 적용하면 올해 적정주가는 12만1,000원이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추천인=김남수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