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저가 항공사들도 국내에 다수 진출해 있는 만큼 이들 항공사를 활용하는 것도 여행경비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허브공항으로 하는 에어아시아는 인천, 부산에서 이용 가능하다. 말레이시아는 물론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의 동남아시아와 중국, 오스트레일리아까지 갈 수 있다.
필리핀이 중심이 되는 세부퍼시픽은 홍콩, 마카오, 일본, 대만 등의 도시를 취항한다.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메인으로 한 피치항공도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희망하는 경우 이용해 볼만 하다.
최근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는 수요가 크게 늘면서 외국 저가 항공업체들의 국내 진출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 국내와 해외를 오가는 해외 저가 항공사만 4곳이 신규로 취항한다. 지난 3월 도쿄(나리타)-인천 노선을 취항한 일본 바닐라에어는 항공료가 저렴한데다 온라인 좌석 지정도 가능하다. 도쿄-인천 왕복 항공권이 최저 23만200원(세금 및 수수료 포함)에 불과하다.
홍콩 유일의 저비용 항공사인 홍콩익스프레스도 인천-홍콩 노선을 지난달 30일부터 취항했다. 인천-홍콩 편도 요금이 최저 6만9,000원대, 왕복 요금도 평균 15만원 안팎이다. 매일 한 차례 우리나라에서 홍콩을 왕복하고 항공권을 취소할 때 일정 수수료만 받고 환불해주는 것도 장점이다.
중국의 저가 항공사인 춘추항공도 지난달 30일부터 상하이-제주 노선을 매일 1차례 운항하고 있다. 한국 내 출발지와 도착지가 모두 제주도인 것이 특징이다.
하반기부터는 베트남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여행할 수 있게 된다. 베트남 저가 항공인 비엣젯은 오는 10월부터 인천-하노이 노선을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