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보도팀] 국내 사모펀드(PEF)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자금력과 전문성, 자금회수 여건 등이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과 자본시장연구원,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PEF는 2006년 이후 매년 출자 약정액이 평균 2,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2010년 외국계 PEF의 평균 출자 약정액은 7,000억원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PEF가 외국계의 22% 수준에 불과한 셈입니다.
더구나 PEF는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자금을 회수해야 하는데 최근 경기 악화와 증시 침체, M&A와 IPO 시장 침체로 보유자산 처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작년 PEF의 투자 회수액은 2조1,000억원으로 2011년 3조8,000억원보다 1조7,000억원이 줄었습니다. 또 상당수 PEF에서는 옵션부 투자를 통해 사실상 대출행위를 하는 관행마저 나타나 PEF 시장 성장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