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1ㆍ텍사스 레인저스)가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 2경기 연속 퀄리티 피칭으로 전성기의 위력을 되찾았다.
박찬호는 2일 미니애폴리스의 메트로돔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산발 8안타 2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의 침묵과 마무리 투수의 난조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8회 1사까지 팀이 2대1로 앞선 채 마운드를 내려온 박찬호는 지난달 27일 복귀전에 이어 2연승이 기대됐지만 마무리 프란시스코 코데로가 3점을 내줘 2대4로 패하면서 다 잡았던 승리를 날렸다.
그러나 이날 박찬호는 최고시속이 150㎞에 육박한 가운데 투심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 싱커까지 가미하면서 전성기에 버금가는 위력투를 자랑했다.
투구수는 98개에 불과했고 볼넷 없이 몸 맞는 공 2개만 허용해 방어율을 5.14로 떨어뜨렸다. 시즌 성적은 3승4패에서 변동이 없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