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자계열사의 `미운 오리새끼`로 추락한 삼성전기가 내년 3월 회사 이름을 바꾼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당초 창사 30주년을 맞는 오는 11월 1일 회사명을 교체할 예정이었으나 여러 사정상 교체 시기를 내년 3월로 늦췄다”며 “복수의 안을 놓고 막판 선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현재 삼성SDI처럼 영어 이니셜로 바꾸는 방안과 삼성테크윈처럼 이름을 설명해주는 방식 등 두가지 방안 중에서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는 또 회사명 교체와 맞물려 국내광고 추진을 통해 소비자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MLCC(적층 세라믹콘덴서) 등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각종 기판과 콘덴서, 카메라폰 모듈을 비롯한 20여종의 이동통신 부품, 광픽업 등 디지털제품과 위성방송 수신을 가능하게 하는 튜너 등을 생산하고 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