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청계천으로 오세요"

이달 록·국악·우리춤등 풍성한 문화공연 마련


풍성한 문화 공연이 6월 주말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설 공단은 1일 초여름 더위를 식혀줄 '6월의 청계천 문화페스티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 달 청계광장을 무대로 펼쳐질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모던 락 공연에서 국악, 우리 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선보인다는 것. 또1950~60년대를 주름잡았던 남백송, 명국환, 김광남 씨 등의 전통가요 공연도 준비 돼 있어 젊은이들 뿐만 아니라 노년층에게도 흥겨운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주말인 2일에는 밸리댄스단과 B-boy의 화려한 '영(young) 댄스공연'과 '비에 젖은 주막집', '물방아 도는 내력' 등으로 유명한 트로트계의 황제 남백송 씨의 공연이 펼쳐진다. 3일 오후에는 '퓨전 일렉트로닉' 공연의 선율이 청계천의 바람과 어우러지고 현충일인 6일에는 '국악 실내악 콘서트', 10일에는 '가야금 앙상블 콘서트'가 열린다. 셋째 주말인 16일에는 7080세대가 좋아하는 곡을 신세대 감각에 맞게 재해석하고 흥겨운 무대연출로 인기를 얻고 있는 '미쓰고 밴드'의 '경쾌 복고 밴드쇼', 17일에는 여성 6인조 드럼팀 '해머'의'퓨전 드럼'공연이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을 반기게 된다. 넷째 주에는 정명자 무용단의 '예인 공감'과 'The 林'이 마련한 '퓨전 국악콘서트'가 열리고, 마지막 주말인 30일에는 인디 밴드인 블러디쿠키ㆍ라츠ㆍ어퍼의 '모던 락 콘서트'를 만날 수 있다. 서울시설 공단의 한 관계자는 "주말 오후, 시원한 청계천에서 문화 페스티벌과 산책으로 초여름의 더위도 식히고 일상의 여유도 되찾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는 '2007 비보이(B-boy) 세계대회'행사가 열린다. 'R-16, Korea sparkling, Seoul'이라는 부제로 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3일까지 진행되며, 한국의 '드리프터즈'와 '리버스',미국 '매시브 몽키즈', 프랑스 '피겨투스타일'등 14개국의 16개 팀이 출전해 최고의 춤꾼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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