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은행주에서는 하나은행과 신한지주를, 보험주에서는 동부화재, 증권주에서는 삼성증권과 LG투자 증권을 톱픽으로 꼽고 있다.
한누리증권은 최근 하나은행에 대해 3ㆍ4분기 수익은 직전 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상향 조정 계획을 밝혔다.
한누리증권은 “중소기업 대출 부실화 확대에 따른 영향은 4ㆍ4분기나 돼야 나타나 3ㆍ4분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철저한 여신관리와 담보 자산의 우량화로 연체율 상승폭이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과 CLSA증권도 하나은행을 은행업종 중 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 추천했다.
동부화재도 양호한 실적과 높은 배당 수익률로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철호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낮은 사업비율로 대변되는 효율 경영으로 수익성이 극히 낮은 자동차보험에서조차 이익을 내고 있다”며 “장기보험에서도 우수한 상품으로 삼성화재와 더불어 가장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실적 호조에 힘입어 배당기대도 높다”며 “배당성향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주당배당금은 400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과 LG투자증권도 4ㆍ4분기 금융 부문 투자유망 종목으로 손색이 없다는 지적.
대신증권은 “삼성증권이 사업구조 다각화 등으로 실적이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인 저평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향후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으로 인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도 ▦10월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의 합병의결 가능성 ▦굿모닝신한증권의 신한지주로의 완전자회사 편입과 상장폐지 ▦하나은행의 대투증권 인수 가능성 등 M&A나 구조재편을 위한 작업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들어 증권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