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을 조사 중인 감사원은 18일 이정재 전 금융감독위원장(현 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소환 조사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 전 위원장을 오전에 소환해 외환은행의 론스타 매각승인 과정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 전 위원장을 대상으로 금감위가 외환은행 매각을 승인하고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을 인정해준 과정을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또한 이 전 위원장이 금감원장을 겸임하고 있었던 점을 고려, 금감원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축소 보고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당시 경제부총리였던 김진표 교육부총리에 대한 소환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