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그래도 IT株"…일부증권사 소신분석 눈길

최근 외국인의 삼성전자주 대규모 매도 등으로 정보기술(IT)주에 대한 회의론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일부 증권사들은 당분간 한국증시의 주도주는 그래도 IT주라는 ‘소신’ 있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증권은 최근 삼성전자를 포함한 IT업종의 이익모멘텀이 타업종에 비해 훨씬 강하고 중국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기 때문에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금융업종과 함께 가장 안전한 투자대안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우리증권은 또 중국의 긴축영향으로 대중국 수출증가율이 둔화되더라도 다른 선진국시장으로의 수출증가를 통해 만회할 수 있다며 3ㆍ4분기까지 수출증가율이 20~3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증권은 유망 IT기업으로 삼성전자ㆍ삼성전기ㆍ케이씨텍ㆍ탑엔지니어링ㆍ에스티에스반도체 등을 꼽았다. 세종증권도 5월 주식시장의 조정은 재차 상승을 위한 건전한 조정이라며 IT섹터 대표주에 대한 매수와 내수주에의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지환 세종증권 스트레지스트는 “1ㆍ4분기 기업들의 실적발표 마무리와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기회를 틈타 IT주에 대한 저가 매수를 노려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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