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LCD TV의 가격을 대폭 인하한데 이어 LCD TV로서는 국내 최대인 57인치 TV를 새로 출시하면서 대형 LCD TV 시장의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7인치 LCD TV와 40인치 LCD TV 신제품을 동시에 출시한다고 11일밝혔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46인치, LG전자가 55인치 LCD TV까지 출시한상황이어서 이번 57인치 신제품은 출시된 국내 LCD TV중에서는 가장 큰 제품이다.
이 57인치 LCD TV는 최고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1080p 풀HD 방식이어서 기존 HD제품보다 2배나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며 64억4천만가지의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디지털 영상과 음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2개의 HDMI 단자가 채택됐으며시청자들이 영상에 몰입할 수 있도록 TV 하단부에 보이지 않는 스피커를 장착했고조작버튼도 손을 가까이 대면 불이 켜지는 LED 정보 표시창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시된 40인치 LCD TV 신제품은 유럽 최고권위의 영상음향(AV) 가전상인 `EISA(European Imaging & Sound Association)'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5000 대 1의 명암비와 8ms의 응답속도, 178도의 시야각을 갖추고 있어 실감나는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점차 대형화하고 있는 디지털 TV시장에서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소니와 합작한 S-LCD의 7-1 라인에서 40인치 이상 대형제품의 생산비중을 높여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LCD TV의 가격을 대폭 인하하면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신상흥 상무는 "기술력과 디자인을 바탕으로세계 중대형 LCD TV 시장을 선도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57인치 LCD TV가 1천680만원대, 40인치 LCD TV가 550만원대.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