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등 6개은행 완전감자 금감위, 코메르츠에 조속결단 요청 정부는 국민ㆍ주택은행간 합병외에 정부 주도 지주회사 편입구도를 조기 확정한다는 방침아래 한빛ㆍ서울ㆍ평화ㆍ광주ㆍ제주ㆍ경남 등 6개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 완전감자를 단행키로 했다. 또 외환은행 대주주인 독일 코메르츠은행에 지주회사 편입여부를 조속히 결정해줄 것을 정식 요청했다. 관련기사 국민ㆍ주택은행은 합병을 강행하되, 희망퇴직과 자연감소 등을 통해 인력감축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만간 합병선언을 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진념 재경부장관과 이근영금감위원장은 18일 이 같은 내용의 2단계 금융구조조정 방향 등 경제현안에 대해 김대중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당초 예정대로 이달안에 금융부분의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7일 6개 은행에 대한 자산ㆍ부채실사결과를 토대로 서면결의를 통해 이들 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총 7조원 안팎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예금보험공사 실사결과 한빛은행은 부채가 자산을 500억원 안팎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평화은행도 카드매각(3,200억원)을 통해서도 부채초과를 해소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은행은 완전감자가 단행되며, 서울은행을 제외한 5개은행은 18일부터 주식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이근영금융감독위원장은 17일 "정부 지주회사 출범시기는 내년이지만 이른 시일내 지주회사 편입대상은행의 구도를 설정한다는 방침아래 코메르츠은행측에 편입여부를 조기 결정해줄 것을 요청해주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메르츠은행도 금명간 경영위원회를 통해 외환은행 지주회사 편입문제를 결정, 통보해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 같은 방안을 토대로 이른 시일내 지주회사 편입구도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지주회사에는 한빛ㆍ평화ㆍ광주ㆍ경남은행이 편입되며, 외환은행의 편입여부도 금명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