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발 악재로 증시가 폭락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경기방어주 성격이 강한 KT&G는 강세를 보였다. 10일 코스피지수가 3% 이상 폭락한 상황속에서도 KT&G는 1% 이상 오르며 나홀로 강세를 보였다. KT&G는 지난 8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나타난 급락장에서도 선방하는 등 위기 때마다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 특히 내년에도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는 평가에 안정성이 돋보이며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KT&G는 실적개선과 다양한 성장전략, 경기 방어주로서의 투자매력이 반영되며 주가가 크게 올랐다”며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4.6%였던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배당매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내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외 담배 판매량 증가와 고가 담배 매출비중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으로 내년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화장품 사업에 이어 앞으로 한약재 유통사업도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