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논술·면접등 중점 고려 중상위, 소신·안전지원대학수학능력시험이 무사히 치러짐에 따라 수험생들은 다음달 10~13일 실시되는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자신의 예상점수를 바탕으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 수능시험 이후 원서를 접수하는 수시 2학기 모집 대학도 70여개에 달하므로 여기에도 지원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정시모집에 지원할 때는 수능성적은 물론 논술, 면접 실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특정 영역만 반영하거나 영역별 가중치를 두는 대학에 지원할 때는 자신의 영역별 성적의 유ㆍ불리를 잘 따져봐야 한다.
◆상위권
360점 이상 고득점자는 서울대와 연ㆍ고대 상위권 학과 및 지방소재 의예ㆍ한의예 및 약학계열 학과들에 지원할 수 있다. 이들 대학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복수지원 기회가 2번 정도로 제한된다.
따라서 수능 점수 반영 방법, 가중치, 학생부 성적, 논술 등 성적변수들을 고려해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ㆍ학과에 지원해야 하며 남은 기간 논술과 면접ㆍ구술 고사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다.
논술이나 면접ㆍ구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이 부문 성적에 큰 기대를 하고 상향지원 하는 것은 금물이며 예년에 높은 수능점수를 토대로 자연계에 교차지원 했던 인문계 상위권은 올해 계열 교차지원이 크게 축소된 만큼 더욱 신중해야 한다.
◆중상위권
330~360점대의 수험생은 서울소재 대학과 지방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수준으로 실질적으로 3번의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1~2회는 소신지원, 1`2회는 다소 상향 또는 하향지원하면 된다. 이 점수대의 수험생들도 군별 대학 선택에 따라 논술이나 면접ㆍ구술 고사를 준비해야 하며 330점 전후의 수험생들은 유망 산업대학이나 전문대학에 복수지원 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중위권
280~330점대 수험생이 이곳에 해당된다. 일반 4년제 대학은 물론 산업대학, 전문대학의 중상위권 학과에 복수지원이 가능해 복수지원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
또 이들 지원 가능 대학들의 전형자료는 대부분 학생부, 수능이기 때문에 합격가능성 예측도 쉬운 편이다. 그러나 이 점수대에 해당하는 수험생도 가장 많으므로 복수지원 회수에 따라 적절히 상향, 적정, 하향 안전지원을 병행한다.
◆중하위권
280점 미만 수험생들은 수도권 소재 대학과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이 가능하며 특히 250점 이하 수험생들은 산업대학과 전문대학도 함께 고려해 지원하는 전략을 짜야 한다.
복수지원 기회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진로 방향이나 적성 등을 고려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4년제 대학은 수능성적 위주로, 전문대학은 학생부 성적까지 고려해 합격 가능한 대학을 선택한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