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회장이 해외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현대자동차는 鄭회장이 18일부터 25일까지 미국에서 북미 및 중남미지역 판매확대회의를 주재하고 미국내 연구소와 부품창고, 선적부두 등을 둘러본다고 17일 밝혔다.
鄭회장은 또 경쟁력 있는 자동차 개발과 애프터서비스망 구축, 적기 물류 공급체제 확립 등을 현지 관계자에게 지시할 예정이다.
鄭회장의 이번 미주 방문은 최근 EF쏘나타 등 북미 및 중남미시장에서 불붙기 시작한 현대와 기아차의 판매를 독려하고 해외현장 밀착경영의지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북미시장에서 현대는 지난 89년이후 최대치인 1만8,498대를 판매했으며 기아도 북미진출이후 최대인 1만4,035대를 팔았다.
鄭회장의 이번 북미출장은 현대·기아 회장 취임후 지난 5월 유럽지역을 방문, 현지 대리점 사장들을 만나 판매를 독려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鄭회장이 앞으로 매달 정기적으로 주요해외시장을 방문해서 수출을 독려하는 해외현지경영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최근 수출목표를 연초 66만5,000대에서 75만대, 기아는 50만대에서 51만2,000대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연성주 기자 SJY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