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초점] 보험주강세

보험주가 모처럼 강세를 보이며 개별종목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4일 주식시장에서는 쌍용화재, 해동화재, 동부화재, 대한화재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것을 비롯, 상장 15개 보험업종 1개사를 제외한 전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보험주의 강세에는 개별재료 및 실적호전이 뒷바침됐다. 쌍용화재와 해동화재가 각각 그룹의 구조조정과 외자유치 추진을 재료로 강세를 보이며 보험주의 강세를 선도했다. 이와함께 자동차손해보험률 하락에 따른 실적호전 기대가 높아지며 매수세가 다른 보험주로 확산됐다. 이날 보험주가 개별재료를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자 개별종목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개별종목장세의 경우 보험주가 선도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대형주들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어 중소형 개별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투신사들의 스팟펀드 설정이 활발해 우량중소형주 및 재료보유주가 부각될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 최근 개인투자가들의 시장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는 점도 개별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개인들은 3일까지 주식순매도를 유지했으나 4일에는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그동안 확보해놓은 일반인들의 예탁자금이 시장에 다시 들어올 경우 재료를 보유한 종목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본격적인 개별종목 장세를 기대하기는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주식매수세가 지속될 경우 시장은 외국인선호종목 중심으로 펼쳐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LG증권 황창중과장은 『여전히 외국인투자가들의 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장세이기 때문에 개별종목장세는 틈새시장적인 성격을 띨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김희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