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에서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임무수행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 민병조ㆍ박진규 중령, 백종훈ㆍ최희 병장 등 상록수부대 장병 4명의 합동영결식이 17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합참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고건 국무총리, 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 조영길 국방장관, 이남신 합참의장, 리언 라포트 연합사령관과 군 주요 지휘관 및 유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주창성 장의위원장(합참 차장)은 조사에서 “고인들은 세계평화 유지 임무를 수행하다 영영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났다”며 “고인들이 동티모르에 뿌린 사랑과 헌신의 씨앗은 동티모르 주민들의 자유와 평화를 실현시키고, 대한민국과 우리국군의 위대함을 세계에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