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불황이 백화점 문화센터의 강좌 트렌드를 바꿔놨다.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강좌 보다는 실생활 밀착형이나 셀프 케어 관련 프로그램이 강화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는 봄 학기(2월말~5월)에 역술과 홈클리닉 등 불황형 강좌를 개설한다고 5일 밝혔다.
신세계는 그동안 역학 강좌를 점포별로 1개를 운영했지만 작년 조기 마감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어 이번에 2~3개로 늘렸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불투명한 미래를 예측해보는 역술 강좌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형 강좌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돼서다.
본점은 초급역학·관상학·사주풀이·인상학 강좌를, 강남점은 사주해설 강좌를 각각 준비했다.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건강관리법 강좌로 마련했다.
본점은 정신건강의학과·흉부외과·외과·피부과 전문의 강좌와 한방·통증 클리닉 강좌 등을 선보인다.
홈 인테리어 강좌와 자녀교육법 등 홈 스쿨링 강좌도 점별로 여러개 개설한다.
이재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불황 트렌드에 맞춰 셀프 케어 강좌를 대폭 늘렸다”면서 “실생활에 도움되는 생활 밀착형 강좌는 주부 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인기를 끌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