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이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2차전지 부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LS엠트론은 31일 2차전지 핵심소재인 전지박 생산 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하기 위해 총 46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측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전지박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해 세계 1위로 도약하고 2017년에는 회로소재사업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을세워놓고 있다.
심재설 LS엠트론 사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폭발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전지박에 대한 공급 주도권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전지박 분야 세계 1위를 위한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고 말했다.
LS엠트론은 앞으로 생산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세계적인 2차전지 업체인 국내 고객사들의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일본 등의 해외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세계 2차전지 1위 업체인 산요전기에 전지박 공급을 시작하면서 해외시장에서도 품질 안정성 및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전지박은 노트북, 휴대폰과 같은 정보통신(IT) 기기와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2차전지의 핵심소재이며 시장규모가 현재 2,000억원에서 2015년에는 7,000억원으로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