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돈희 한우리열린교육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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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논술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창의성과 추론능력, 풍부한 상상력을 키워주는 밑거름입니다. 특히 문화국가를 건설하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며 독서교육은 교육을 교육답게 만들고 교양인을 기르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돈희(56) 한우리열린교육 사장은 28일 책 읽기가 생활의 일부가 되고 독서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길러가는 참된 교육 풍토가 뿌리내릴 때, 문화선진국 건설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이런 점에서 교육부가 2008학년도 대입시험에 논술 비중을 높이겠다고 나선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우리열린교육은 최근 광풍이 몰아치고 있는 독서, 논술 교육시장의 선두주자다. 지난 90년 ‘책 읽는 국민, 성숙한 사회’라는 모토로 출범한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에서 시작해 98년 독서교육 전문기업으로 분리해 탈바꿈한 뒤 전국적으로 350개의 한우리독서논설클럽 지역센터를 통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독서논술 교육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현재 회원만 5만여명 이다.
한우리가 몸집 큰 교육업체와의 경쟁에도 밀리지 않고 굳건하게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유 사장은 ▦자체개발한 독특한 독서논술 프로그램 ▦풍부한 우수 독서지도사 확보 ▦과감한 연구 및 투자 등을 꼽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단계별 종합 독서논술 프로그램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전문 독서프로그램인 ‘생각하는 나무’는 유아에서 초등학생까지, ‘소크라테스’는 중학생을, ‘소크라테스 시니어’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각각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독서활동이 토론과 논술로 이어질 수 있도록 4~6명 단위로 소그룹 토론식 학습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점은 한우리독서논술클럽의 특징이라고 유 사장은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역량 있는 3,500여명의 독서지도사 선생님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한우리만의 강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독지사 양성기관인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가 연간 2,800명여명의 독지사를 양성하고 있고 이 중 800여명이 한우리로 유입된다. 이처럼 매년 우수한 독지사를 체계적으로 공급 받고 있는 점이 타사와 차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인 셈이다.
아울러 130여명의 연구원과 11개 연구분과위원회를 통한 결과물은 고스란히 교재 프로그램과 매달 도서선정위원회의 새로운 책 선정에 반영돼 학생들이 그만큼 시의 적절한 도서를 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유 사장은 “1년에 수십권의 필독도서를 정해놓고 우려먹는 대신 매달 2권의 새로운 책을 선정한다”며 “연간 12만~14만권의 책을 구입하는 비용이 만만하지 않지만 학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온라인 사이트인 한우리북(www.hanuribook.co.kr)을 통해서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는 그는 “올해 독서교육 시장은 지난해 보다 2,000억원 증가한 5,000억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 같다”며 “독서교육 분야에서 1등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차별화 된 교육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출신으로 경동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온 유 사장은 75년 삼성그룹에 입사한 뒤 삼성물산 일본 지사, 그룹 비서실(교육담당), 삼성중공업 동경지사장 등 20여년간 삼성에서 몸담았다가 지난 2002년부터 한우리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