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라이프/비교합니다] 윈도98 - 미지리눅스

◇기술적 차이두 제품은 태생적으로 다르다. 윈도98은 도스(DOS)를 기반으로 발전돼 온데 비해 리눅스는 유닉스를 모태로 하고 있다. 윈도98은 MS-DOS, 윈도3.1, 윈도95의 계보를 잇는다. DOS의 출발점은 개인용 컴퓨터(PC). 반면 리눅스는 386컴퓨터에서도 돌아가는 유닉스를 만들어 보겠다는 리누스토발즈의 개인적인 노력에서 출발했다. 유닉스는 중대형 컴퓨터용 운영체계(OS)다. ◇개발 속도 리눅스는 소스 코드가 공개돼 있다. 따라서 개발자들간의 협력을 통해 개발 속도가 그만큼 빨라질 수 있다. 현재 리눅스 개발에 참여하는 인원은 전세계에 수십만명으로 추산되며 한국에만도 수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S도 개발에서는 리눅스에 뒤질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자체 개발인력만 수천명에 달하며 웹사이트를 통해 분석가들에게 베타 버전을 오픈, 의견을 수렴하는 피드백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60~70명의 개발인력이 근무한다. ◇사용자 환경 윈도는 10여년 동안 업 그레이드 과정을 거치면서 최적의 사용자 환경을 제공해왔다. 모든 프로그램을 마우스 클릭만으로 실행할 수 있고 응용프로그램이 다양한 것도 장점이다. 리눅스는 그동안 유닉스 기반의 명령어를 사용한다는 점이 불편 사항으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미지리눅스는 윈도매니저 기능을 이용, 그래픽(아이콘 클릭)환경을 구현할 수 있고 도스처럼 텍스트로도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완벽한 그래픽환경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 윈도3.1 수준의 그래픽환경 수준에 그치고 있다. ◇가격 윈도98은 시중에서 25만원선에 판매된다. 미지리눅스는 현재 2만2,000원이지만 내년부터는 5만5,000원에 판매된다. 가격에서는 미지리눅스가 윈도98의 10분의1 정도로 크게 싸다. ◇응용 SW 응용프로그램은 윈도98이 월등히 앞선다. 한마디로 없는 게 없다. 미지리눅스도 그동안 응용SW 기근에서 벗어나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 현재 미지리서치에서는 한글, 통신 프로그램(가우), 포토숍(짐프), 웹 브라우저(넷스케이프)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게임 PC 구입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게임이다. 아직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국내에서만 100만개 이상이 팔릴 정도였다. 결론만 말하면 리눅스에서는 아직 스타크래프트를 즐길 수 없다. 다른 네트워크 게임도 리눅스용으로 개발된 것이 별로 없는 실정이다. 김창익기자WINDOW@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