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자 골프계 2부 투어인 2003 KTF투어 제6차 대회(총상금 6,000만원)에서 지난 5차 대회 우승자인 오현우가 다시 정상에 올라 대회 사상 첫 2연승을 기록했다. 오현우는 지난 주 충청 오픈에서 우승한 오태근의 사촌동생이자 세미 프로골퍼인 오현석의 쌍둥이 동생으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충북 충주 임페리얼레이크CC(파 72ㆍ6,316㎙)에서 끝난 이 대회에서 오현우는 합계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기록했다. 전날 67타를 쳐 1타차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했던 오 선수는 시종일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끝에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 1,000만원을 보탠 오현우는 중간합계 2,266만7,000원으로 상금랭킹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오현우는 경기 후 “지난 대회에서도 1타차로 뒤지다가 역전승했는데 이번에 똑 같은 상황이 벌어져 자신감을 가지고 역전을 노렸다”고 밝혔다.
한편 신세대 유망주 발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KTF투어는 앞으로 한 달간 휴식기에 들어가며 9월 15일 전남 무안에서 7회 대회를 펼친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