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음주운전 사고가 빈발한 것으로 조사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은 1일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에 4,89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95명이 사망하고 9,38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3년간 설 연휴 교통사고 발생 건수 중 835건은 음주운전 사고로 연휴 중 전체 교통사고 대비 점유율이 17.1%에 달하는 수치다. 또 평상시 교통사고 중 음주운전 사고 점유율인 12.6%보다 4.5%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설 연휴 때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1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22.1%나 됐다. 이는 평상시 음주운전 사망자 점유율인 13.4%보다 8.7%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한편 교통사고 사망자의 안전벨트 착용률을 보면 뒷좌석이 12.5%에 불과, 운전석 78.6%, 조수석 50.0%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설 연휴에는 차례와 가족ㆍ친지들과의 모임 등으로 평상시보다 음주운전 유혹이 커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승차자 전원이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