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포털 프리챌(freechal.com)은 1일부터소규모 모임용 미디어 서비스 '섬(SUM)'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 홈피.블로그가 개설자 1인 중심의 공간이고 카페 등 커뮤니티가 다수를 위한 대규모 모임인 것과 달리 섬은 소규모 모임을 위한 인터넷 공간으로 12명 이하의 모임이 공동 운영하게 된다.
특히 이용자가 자신 주변의 지인들을 그룹별로 묶어 인터넷을 통해 인간관계를유지.발전하는 데 최적화된 서비스라고 프리챌은 설명했다.
친구.지인들을 메신저로 한번에 자신의 섬으로 불러올 수 있으며 100GB(기가바이트)가 넘는 대용량 파일도 섬 주인들끼리 P2P(개인대개인) 방식으로 손쉽게 무료로 공유할 수 있다.
메일.채팅.문자.쪽지 등 섬 주인들간의 연락을 돕는 각종 도구와 간단한 이미지처리가 가능한 앨범 꾸미기 기능, 사다리 타기 게임 등 다양한 놀이 요소를 제공하며 섬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날짜별로 저장해 이후에 검색할 수 있게 했다.
또 게시물마다 보기 권한을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고 스토커 등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막는 '블랙리스트' 기능을 둬 홈피.블로그 등에서 자주 일어나는 사생활침해 문제를 해결했다.
프리챌은 TV광고와 다이아몬드.MP3플레이어.홈시어터 등을 경품으로 내건 대규모 행사를 벌이는 등 총 50억원을 투입해 섬 띄우기에 나설 계획이어서 야후코리아.엠파스.파란 등 포털사이트들로 인해 불붙은 하반기 인터넷업계 광고.마케팅 경쟁이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